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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 현금은 어디에 넣어두는 게 좋을까?

by 에옹리치 2025. 9. 30.

기준금리가 계속 높게 유지되고 있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현금을 그냥 두기엔 아깝고, 투자하기엔 불안한데... 어디에 넣어두는 게 좋을까?"

 

2025년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5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중은행 예금 금리는 연 4% 안팎으로 여전히 높습니다. 하지만 고금리라는 말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현금을 잘못 보관하거나, 활용하지 않고 그냥 방치한다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자산의 실질 가치가 오히려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1) 고금리 시대의 경제 환경, 2) 안전하게 현금을 굴릴 수 있는 주요 수단 비교, 3) 상황별 현금 배분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1. 고금리 시대, 현금을 ‘어떻게’ 보관하느냐가 중요해졌다

 

먼저, 고금리 시대가 왜 ‘현금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지부터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2020~2021년 팬데믹 이후 각국 정부가 통화량을 급격히 늘렸고, 그 결과 물가가 급등했습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했고, 이는 예금·대출 금리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 현금은 어디에 넣어두는 게 좋을까?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 현금은 어디에 넣어두는 게 좋을까?

 

고금리는 소비를 억제하고 저축을 장려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산시장, 특히 주식과 부동산 등 위험자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현금을 어떻게 ‘안전하게’ 굴릴 수 있을까에 더 큰 관심을 두게 된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내 현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리고 있는가?"

 

2. 대표적인 현금 운용 수단 4가지 비교: 어디에 넣는 게 좋을까?

 

고금리 시대에 활용할 수 있는 주요 현금 운용 수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정기예금 / 정기적금

 

장점: 안정성 최고. 예금자 보호(5천만 원까지)로 마음 놓고 맡길 수 있음. 금리 고정.

단점: 중도해지 시 이자 손해. 유동성이 낮음.

2025년 현재, 주요 시중은행은 연 3.5~4.0% 금리를 제공하며, 일부 저축은행이나 핀테크 업체의 특판 상품은 5% 이상 금리도 존재합니다. 고정적인 자금이 있다면 정기예금은 여전히 훌륭한 선택입니다.

 

📌 예시: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특판: 연 4.5%

OK저축은행 정기예금: 연 5.2% (신규 고객 전용)

 

✅ (2) CMA 계좌 (Cash Management Account)

 

장점: 입출금이 자유로운데도 하루 단위로 이자가 붙음. 일부 상품은 예금자 보호 가능.

단점: 원금 보장이 안 되는 CMA-MMF형도 존재함.

CMA는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입출금 통장 개념입니다. 증권사에 따라 RP형(환매조건부채권)이나 MMF형(머니마켓펀드)으로 나뉘며, CMA-RP형은 일부가 예금자 보호 대상이기도 합니다.

2025년 현재, 대부분의 CMA는 연 3.0~3.8% 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단기 비상금을 보관하기에 매우 유리합니다.

 

📌 추천 증권사:

미래에셋 CMA-RP형: 약 3.6%

한국투자증권 CMA-RP형: 약 3.8%

 

✅ (3) 단기 채권 투자 / 채권 ETF

 

장점: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 기대 가능. ETF는 매매 자유.

단점: 채권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 가능성. 예금자 보호 대상 아님.

단기 국채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는 요즘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입니다. 특히 고금리 환경에서는 단기 채권의 금리가 높아지고, 채권 가격이 안정되는 구간이기 때문에 채권 ETF의 매력이 커집니다.

 

📌 추천 ETF (2025년 기준):

TIGER 단기채권액티브: 안정성과 수익률 균형

KOSEF 국고채 1~3년: 단기 국채 중심, 매우 낮은 리스크

 

✅ (4) 고금리 특판 상품 (핀테크, 저축은행 한정)

 

장점: 매우 높은 금리 제공 (연 5~6%)

단점: 조건이 많거나, 가입 기간이 짧은 경우가 많음. 일부는 신규 고객 전용.

핀테크 앱(토스, 뱅크샐러드 등)이나 저축은행, 인터넷은행에서 제공하는 한정판 특판 예금/적금은 단기간에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현재 인기 특판 예시:

토스뱅크 파킹통장 이벤트: 최대 연 5.0% (3개월 한정)

웰컴저축은행 정기예금: 연 5.5% (비대면 전용)

단, 가입 조건이나 기간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용해야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3. 나에게 맞는 현금 전략은? 상황별 추천 조합

자, 이제 각 상품의 특성을 알았다면, 본인의 상황에 맞게 조합해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① 비상금 또는 생활자금이 필요한 경우

✅ CMA 계좌 + 1개월 예금

수시 입출금 가능한 CMA에 생활비를 보관하고, 일정 금액은 짧은 만기의 예금에 넣어두면 유동성과 이자 수익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 ② 단기 자금을 3~6개월간 운용하고 싶은 경우

✅ 특판 정기예금 + 단기채 ETF

단기 예금에서 안정적 이자를 확보하고, 일부 자금은 단기채 ETF에 투자해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노려보세요.

 

🏠 ③ 1~2년 안에 쓸 자금 (전세금, 자동차 구매 등)

✅ 정기예금 + 채권 ETF + CMA 분산

장기 예금보단 1년 만기 예금, 일부는 CMA나 국고채 ETF에 넣어두는 식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④ 조금 더 수익을 추구하는 경우

✅ CMA + 단기채 ETF + 특판 예금 혼합

다양한 상품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 결론: ‘현금 방치’는 손해다, 전략적 현금 운용이 답이다

 

고금리 시대에는 현금을 은행 통장에만 넣어두는 것이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자산의 실질 가치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금, CMA, 단기 채권, 특판 상품 등 여러 옵션이 존재하며, 본인의 자금 성격(목적, 사용 시점, 리스크 성향)에 따라 전략적으로 조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