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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각국에서 금지된 영화 TOP 10과 그 충격적인 이유

by 에옹무비 2025. 10. 25.

“어떤 영화는 너무 위험해서, 세상에 보여질 수 없었다.”

 

안녕하세요, 영화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에옹무비의 시네마 아카이브]입니다.

우리가 극장에서 아무렇지 않게 영화를 즐길 때,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는 어떤 작품이 “금지 영화(banned film)”로 분류되어
상영은커녕 언급조차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영화가 금지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어떤 작품은 종교적 신성모독으로,
또 어떤 작품은 정치적 비판이나 사회적 파급력 때문에
“대중에게 보여주기엔 위험하다”는 낙인을 찍히죠.

오늘은 ‘세계 각국에서 금지된 영화 10편’과 그 이유를 살펴보며,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금기’ 사이의 미묘한 경계를 함께 짚어보려 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금지된 영화 TOP 10과 그 충격적인 이유
세계 각국에서 금지된 영화 TOP 10과 그 충격적인 이유

🎞️ 1. 종교가 막은 영화들 – 신성모독 논란의 중심에 선 작품들


① 《The Last Temptation of Christ》(1988, 마틴 스코세이지 / 미국)

 

예수 그리스도의 인간적 고뇌를 묘사한 이 작품은,
개봉 당시 전 세계 기독교 단체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특히 예수가 인간적인 욕망을 느끼는 장면 때문에
그리스, 필리핀, 싱가포르, 칠레 등 여러 나라에서 상영이 금지됐죠.
감독 스코세이지는 “신앙을 모독한 게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려 했다”고 했지만,
결국 영화는 10여 개국에서 수십 년간 금지되었습니다.

 

② 《Muhammad: The Messenger of God》(2015, 마지드 마지디 / 이란)

 

이슬람권에서 무함마드의 얼굴을 직접 묘사하는 것은 금기입니다.
하지만 이란 감독 마지디는 종교적 경외심을 표현하기 위해
어린 시절의 무함마드를 영화화했죠.
그 결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에서는 즉각 상영 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심지어 일부 국가에서는 해당 영화 포스터조차 금지됐습니다.

이 두 작품은 종교적 이유로 인한 금지가
단순히 검열을 넘어 “신성에 대한 해석권을 둘러싼 싸움”임을 보여줍니다.

 

⚖️ 2. 정치가 막은 영화들 – 권력 앞에서 침묵을 강요당한 이야기

 

③ 《The Interview》(2014, 세스 로건 / 미국)

 

북한 김정은을 풍자한 코미디 영화.
북한은 “국가 모독”이라며 강력히 항의했고,
실제로 제작사 소니픽처스가 북한 해킹 공격을 받으면서
미국 내에서도 개봉이 한때 취소될 뻔했습니다.
결국 넷플릭스와 일부 극장에서 제한 상영되었지만,
북한뿐 아니라 여러 동맹국에서도 외교적 논란을 일으킨 대표 사례입니다.

 

④ 《The Death of Stalin》(2017, 아르만도 이아누치 / 영국)

 

소련 독재자 스탈린의 죽음 이후 권력 다툼을 블랙코미디로 그린 작품.
러시아 정부는 이 영화를 “역사 왜곡”이라고 비난하며
공식적으로 상영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러시아 문화부는 심지어 “이 영화는 국민의 감정을 모욕한다”고 발표했죠.
결국 이 작품은 러시아 내에서 불법 다운로드로만 소비되는 금지 영화가 되었습니다.

 

⑤ 《Persepolis》(2007, 마르잔 사트라피 / 프랑스-이란)

 

이란 혁명기의 사회를 풍자한 애니메이션.
감독 자신이 이란 출신인 만큼 현실적이지만,
이란 정부는 “이슬람 공화국의 이미지를 손상시켰다”며 상영 금지.
튀니지, 레바논 등 일부 중동 국가에서도 함께 금지되었죠.

이처럼 정치적 금지는 단순한 ‘표현 검열’이 아니라,
기억과 진실을 통제하려는 권력의 반응이라 볼 수 있습니다.

 

🩸 3. 사회가 막은 영화들 – 폭력, 성, 금기를 넘은 작품들


⑥ 《A Serbian Film》(2010, 세르비아)

 

“영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작품”이라 불리는 이 영화는
성폭력, 아동 학대, 스너프 필름(살인을 촬영한 영상)을 모티브로 다뤘습니다.
감독은 “세르비아 사회의 부패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영국, 노르웨이, 브라질 등 20개국 이상에서 상영 금지.
현재도 대부분 국가에서 청소년 접근 금지 + 일부 장면 삭제 후 제한 상영 상태입니다.

 

⑦ 《Cannibal Holocaust》(1980, 이탈리아)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원조격 작품으로,
영화 속 잔혹한 장면이 너무 사실적이라
감독 루제로 데오다토는 실제 살인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그가 배우들을 법정에 직접 데려와 무죄를 입증했을 정도죠.
영국, 호주, 인도 등에서는 “인간성과 도덕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금지되었습니다.

 

⑧ 《Blue Is the Warmest Color》(2013, 프랑스)

 

레즈비언 커플의 사랑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
예술적 완성도로 칸 황금종려상을 받았지만,
청소년에게 ‘노골적이다’는 이유로 싱가포르, 튀니지, 인도네시아 등에서 금지.
이 영화는 성적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도덕성의 충돌을 대표합니다.

 

⑨ 《Fifty Shades of Grey》(2015, 미국)

 

BDSM 성향의 로맨스를 다룬 이 영화 역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케냐 등 다수 국가에서 상영 금지.
심지어 일부 국가는 “이 영화는 서양의 퇴폐 문화를 조장한다”며
배급사에 제재를 가했습니다.

 

⑩ 《Texas Chainsaw Massacre》(1974, 미국)

 

지금은 공포 영화의 고전이지만, 당시에는 폭력과 잔혹함 때문에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20년 가까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예술적 가치로 재평가되며,
검열 기준이 얼마나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지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입니다.

 

🎥 마무리 – 금지 영화는 ‘불편한 진실’의 거울

 

영화가 금지된다는 건, 단순히 “자극적이라서”가 아닙니다.
그 작품이 사회가 마주하기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기 때문이죠.

종교는 ‘신성’을 이유로 인간의 질문을 막고,

정치 권력은 ‘체제’를 이유로 비판을 막으며,

사회는 ‘도덕’을 이유로 불편한 현실을 감춥니다.

하지만 금지된 영화들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전설처럼 회자되는 이유는,
금지가 곧 그 영화의 진실성을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이런 영화를 보게 된다면,
“왜 금지됐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그 답 안에는 한 사회가 두려워한 ‘진짜 현실’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