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Z세대는 왜 집보다 ‘경험’을 원할까?
Z세대(1997~2012년생)는 전통적인 자산 축적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부모 세대는 부동산과 예금 중심의 안정성을 중시했지만, Z세대는 **‘경험 중심 소비’**에 더 큰 가치를 둡니다.
● 체험 기반 소비의 부상 여행, 전시, 페스티벌, 체험형 클래스 등 일회성 체험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급증했습니다.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 공유 가치가 소비 결정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대표적인 소비 트렌드로 ‘욜로(YOLO)’, ‘소확행’, ‘오늘을 즐겨라’ 같은 키워드가 떠오릅니다.
● 자산 축적보다 삶의 질 급등한 집값과 높은 금리에 따라 ‘내 집 마련’은 Z세대에게 비현실적인 목표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어차피 못 살 집이라면, 지금 즐기자”는 현실적 자포자기적 소비 태도가 자리 잡기도 합니다.
● 그러나, 계획적인 소비도 동반 무분별한 소비가 아닌, 자신이 가치를 두는 분야에 집중하는 소비 경향도 보입니다. “좋은 커피는 사 먹지만, 배달은 줄인다”는 식의 선택적 소비성향이 특징입니다.
요약: Z세대는 자산보다 순간의 만족을 추구하지만, 그 안에서도 가치 기준이 뚜렷한 합리적 소비자입니다.
2. ‘소유’보다 ‘공유’를 택한 세대: 공유경제의 진짜 수혜자 Z세대는 물건을 ‘사는 것’보다 빌리거나 구독하는 방식에 더 익숙합니다. 이는 공유경제와 구독경제의 확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 ● 렌탈과 구독의 확산 차량, 의류, 전자제품, 공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렌탈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했습니다. 예: 그린카, 따릉이, 무신사 스토어의 의류 렌탈, 구독형 프린터·정수기 디지털 콘텐츠 영역에서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밀리의 서재 등 구독 기반 플랫폼이 일상화되었습니다.
● 물건보다 경험을 중시 굳이 ‘소유’하지 않아도 경험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이는 환경에 대한 의식,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 중고와 리셀 문화 Z세대는 중고거래에 익숙합니다. 번개장터, 당근마켓, 크림(리셀 플랫폼) 등을 통해 합리적 소비를 추구합니다. 새 상품이 아닌 희소성과 가치가 있는 제품을 거래하는 문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 조사 (한국소비자원, 2024): 20대의 67.2%는 “중고거래를 통해 소비를 조절한다”고 응답. 공유경제에 대해 “합리적인 소비 방식”이라고 답한 비율은 72.5%.
3. 디지털 네이티브의 경제 활동: 앱으로 돈 관리하는 Z세대 Z세대는 경제활동 전반을 모바일 앱과 플랫폼을 통해 수행하는 첫 세대입니다. 예·적금, 투자, 소비, 송금, 가계부 등 거의 모든 금융 행위를 디지털에서 해결합니다.
● 금융 앱 사용은 기본 토스, 카카오뱅크, 뱅크샐러드 등 다양한 금융 통합 플랫폼이 필수 앱이 되었습니다. 주식 투자는 키움 대신 증권+SNS 기능이 결합된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이동하는 추세입니다.
● 경제 공부도 앱으로 경제 지식이 부족한 Z세대는 유튜브, 인스타 릴스, 경제 웹툰 등을 통해 쉽고 빠르게 학습합니다. Z세대를 겨냥한 짧은 경제 콘텐츠(ex: 1분 재테크, 밈 기반 투자설명)가 인기를 끕니다.
● 자산관리도 게임처럼 머니트리, 브로콜리 등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재무 앱이 등장하며, ‘재미있게 돈 관리하는 법’을 추구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은행은 한 번도 안 가봤어요. 다 앱으로 해요.” – 2002년생 직장인 A씨 인터뷰 중 (서울경제, 2025)
맺음말: Z세대는 ‘다르다’가 아니라 ‘새롭다’ Z세대의 경제 습관은 단순히 ‘소비지향’이나 ‘계획 없음’으로 치부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자신만의 기준과 가치에 따라 소비하고,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기존 경제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과 정책, 금융기관은 그들을 이해하고 맞춰가야 합니다. Z세대는 ‘변덕스러운 소비자’가 아닌, 새로운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